[한경 BIZ School] "폐광·폐공장 등 활용한 산업관광…미래 관광상품으로 개발해야"

입력 2017-07-06 11:06   수정 2017-07-06 11:07

베트남 관광 유치증대 위한 산업관광 국내 설명회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 위해
산업관광 발굴에 투자 필요

역사적 스토리 담아 상품화
새 관광 명소로 떠오를 것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



[ 최병일 기자 ]
“국내 관광산업이 양적으로 크게 성장한 만큼 이제는 질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산업관광에 주목해야 합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 ‘2017 베트남 관광객 유치증대를 위한 산업관광 국내설명회’가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소노펠리체 컨벤션 사파이어홀에서 열렸다. 산업관광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의 관계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산업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한 황명선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장은 “지역 산업관광의 저변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문희수 한국경제신문 한경아카데미 원장은 “폐광을 바꾼 광명동굴이나 폐공장을 리모델링해 카페로 만든 앤트러사이트 등 재활용 소재는 무궁무진하다”며 “산업관광 소재를 어떻게 가꿔나갈 것인가에 대한 미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관광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산업관광 성공 사례들도 소개됐다.

‘한국 관광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산업관광 활성화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김대관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장은 “한국은 짧은 시간 동안 산업화를 이뤄낸 역사가 산업관광의 자원”이라며 “산업관광에 풍부한 스토리를 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위원은 “관광자원 다각화 측면에서 압축성장형 산업관광 정책 모델이 필요하다”며 “지역 내 산업관광 포트폴리오 구축, 기업생산 기반 밀착형 관광체험프로그램 발굴, 지역관광과 산업관광의 협력기반 강화, 지역관광과 지역산업 연계관광상품 개발, 지역산업관광 안내체계 강화, 기업과 지자체 및 관광사업체 간 지속적 협력체제 구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산업관광 성공 사례 발표에서 이미향 광명시 관광마케팅팀 주무관은 “제조업체는 기아자동차밖에 없을 정도로 산업 불모지였지만 광명시가 ‘광명동굴’을 산업관광지로 개발하면서 지난해 기준 41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누적 273만2000명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고 소개했다.

창원시는 지역 장수기업이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700년 전 고려시대 몽골군이 일본 원정을 앞두고 군마의 음료수를 얻기 위해 판 우물과 빼어난 물맛을 활용해 간장을 만든 몽고식품을 들었다. 이밖에 250년 전 조선시대 조창 주위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한국 3대 어시장인 마산어시장, 6·25전쟁 이후 한자리를 지키며 전통을 계승한 고려당·초당한의원·모모양복점 등 9개의 전통명가, 마산의 상징인 무학산에서 이름을 딴 (주)무학 등을 소개했다. 노경국 창원시청 관광정책관은 “이들 산업관광 상품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코스를 개발했으며, 산업관광 전문 해설사를 육성하는 등 유치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군은 국내 첫 소비산업 체험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의약품 두부 과자 우유 등 많은 물건의 근원을 체험하는 ‘흥미진진한 팩토리 투어’를 위해 한독, 에이스침대, 오뚜기, 조광페인트 등 관내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제조 공정 체험을 기획했다. 음성군은 팩토리 투어센터를 산업관광 허브로 활용하는 한편 통합예약시스템, 스탬프 투어 등을 실시해 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산업관광단은 이날 산업관광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8월과 10월 베트남 현지 여행사 대표와 언론사, 지자체, 기업 인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산업관광 팸투어를 할 예정이다. 9월 말에는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 현지에서 한국 산업관광을 주제로 로드쇼를 열 계획이다.

산업관광 프로그램 참여 문의 070-5038-5377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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